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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 일하는 마음에 대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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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관리와 GPT

매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타민을 먹는 것처럼 정신적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도 습관이 필요하다. 명상이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시도도 해봤지만, 적절한 명상법을 찾지 못했다. 명상 가이드를 듣는 내내 딴생각을 하거나 잠들기 일쑤였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가 멘탈 헬스 케어 서비스들을 탐색하게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디스턴싱이라는 서비스가 있었고, 해외 서비스로는 Stoic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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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결심

최근 나의 삶을 극단적으로 바꿔준 요물이 있다. 바로 오닉스 팔마다. 휴대폰 사이즈의 작은 이북 리더기인데, 리디 페이퍼와 킨들을 써도 책을 안 읽었던 나로선 큰 기대는 없이 적어도 조금은 인스타그램을 멀리할 수 있을까 싶어 샀는데 대박이다. 한 달간 팔마로 출퇴근길에서만 4권을 읽었다. 나의 독서 루틴은 이러했다. 아침에 출근길에 약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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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커리어에 관한 생각

얼마 전 디자이너 영화님을 통해 오픈 커피챗을 열어볼 기회가 있었다. 오픈 커피챗이라는 말이 생소했는데 요지는 내 경력을 소개하고 나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분들을 신청받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5명이라도 신청해 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70명 가까이 신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커피챗 신청을 받을 때 신청서를 통해 어떤 내용을 나누고 싶은지, 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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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근로자

나는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연약한 편에 가까워서남들보다 더 멘탈 단련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창업을 접기로 하고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는 지금, 나의 멘탈이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이것이었다. 나는 지난 6개월간의 창업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배운 점이 많고 가장 나를 바꾼 시기인데 이력서에는 짧은 창업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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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ff 기술

최근 몇 주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꼭 참석해야하는 일정이 없다면 주말과 평일의 구분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너무 지치면 자는 일상을 반복했다. 처음엔 몰입해서 일하는 것이 나름 재밌기도 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뿌듯하기도 했는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목과 어깨의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더니 생각도 이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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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 창업, Prep

11월 24일. Prep팀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함께 창업을 하기로 모인 후 1년 만의 일이었고, 내가 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3개월 만의 일이다. 우리가 뛰어든 아이템은 아이패드 문제집이었다.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태블렛 PC를 가지고 있고 공부에 활용하고 있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으로 노트 필기를 하고 인강을 듣고, 문제를 풀고 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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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은 무엇을 돕는가

창업하고 여러 번 제품을 피봇하며 디자인 시스템 또한 여러 번 만들고 부쉈다. 디자인 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적어본다. 초기 제품에서 디자인 시스템은 쉽게 부수기 위해 존재한다. 부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실패가 두렵지 않도록 돕는다 시스템이 있으면 나중에 한 번에 수정하기 수월하고, 모든 것을 본격적으로 수정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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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팀과 재즈 밴드 팀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건 PM이 해줘야 하는 일이죠’, ‘피드백은 좋지만 이건 디자이너가 결정할 분야인데요’ 같은 이야기다. 무슨 촌스러운 얘기냐고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들린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디자이너로 일할 때 PM에게 ‘문제를 발견하면 문제만 이야기해달라, 솔루션은 디자이너들이 내보겠다’라며 디자이너와 일하는 법을 설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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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성공하기

나만 믿는 웃긴 이론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블로그의 UI 심미성과 글의 깊이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의심이 된다면 Sam altman, Paul graham의 블로그, 김창준님의 블로그를 봐도 좋다.)   Sam altman의 startup playbook 시리즈를 읽다가 마음에 남은 구절이 있다. 많은 네트워킹 이벤트에 참석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설한다고 해서 유망한 출발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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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동기로 버티는 능력

예전에는 흔들리지 않을 무한한 동기부여의 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시기마다 동기부여가 다른 것이 더 자연스럽다. 어떨 땐 함께 일하는 동료가 좋아서 몰입될 수도 있고, 어떨 땐 하는 일 자체가 재밌어서 몰입될 때도 있고, 어떨 땐 성취감 때문에 성실해지기도 한다. 그 이유가 그 생각으로 인해 지금 하는 일이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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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멀리서 해봤습니다

재직 중인 회사는 재택근무가 자유롭고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이런 어디서든 근무하는 환경(WFA, Work From Anywhere)은 점차 많은 국내외로 회사들이 시도 중인데, 알려진 곳으로는 스포티파이와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이다. 우리 회사에서도 22년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WFA를 도입했고 그 체험을 해보고자 일주일 동안 강원도 일대에 머물며 일했다. 일요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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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의 가속도

나는 일 욕심이 매우 많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맡은 일을 탁월하게 해낼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는데, 수 개월간 나의 화두는 “얼마나 효율적인 루틴을 만들 것인가”였다. 이 말은 아래와 같은 것들을 의미한다. * 업무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한 출퇴근 시간 정하기 (길 밀리는 시간은 피한다) * 점심을 먹지 않거나 간단하게 먹으면서 일해보기. * 저녁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