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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Journal

일하는 마음

헐렁한 결심

최근 나의 삶을 극단적으로 바꿔준 요물이 있다. 바로 오닉스 팔마다. 휴대폰 사이즈의 작은 이북 리더기인데, 리디 페이퍼와 킨들을 써도 책을 안 읽었던 나로선 큰 기대는 없이 적어도 조금은 인스타그램을 멀리할 수 있을까 싶어 샀는데 대박이다. 한 달간 팔마로 출퇴근길에서만 4권을 읽었다. 나의 독서 루틴은 이러했다. 아침에 출근길에 약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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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커리어에 관한 생각

얼마 전 디자이너 영화님을 통해 오픈 커피챗을 열어볼 기회가 있었다. 오픈 커피챗이라는 말이 생소했는데 요지는 내 경력을 소개하고 나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분들을 신청받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5명이라도 신청해 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70명 가까이 신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커피챗 신청을 받을 때 신청서를 통해 어떤 내용을 나누고 싶은지, 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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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근로자

나는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연약한 편에 가까워서남들보다 더 멘탈 단련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창업을 접기로 하고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는 지금, 나의 멘탈이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이것이었다. 나는 지난 6개월간의 창업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배운 점이 많고 가장 나를 바꾼 시기인데 이력서에는 짧은 창업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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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ff 기술

최근 몇 주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꼭 참석해야하는 일정이 없다면 주말과 평일의 구분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너무 지치면 자는 일상을 반복했다. 처음엔 몰입해서 일하는 것이 나름 재밌기도 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뿌듯하기도 했는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목과 어깨의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더니 생각도 이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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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 창업, Prep

11월 24일. Prep팀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함께 창업을 하기로 모인 후 1년 만의 일이었고, 내가 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3개월 만의 일이다. 우리가 뛰어든 아이템은 아이패드 문제집이었다.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태블렛 PC를 가지고 있고 공부에 활용하고 있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으로 노트 필기를 하고 인강을 듣고, 문제를 풀고 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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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은 무엇을 돕는가

창업하고 여러 번 제품을 피봇하며 디자인 시스템 또한 여러 번 만들고 부쉈다. 디자인 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적어본다. 초기 제품에서 디자인 시스템은 쉽게 부수기 위해 존재한다. 부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실패가 두렵지 않도록 돕는다 시스템이 있으면 나중에 한 번에 수정하기 수월하고, 모든 것을 본격적으로 수정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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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팀과 재즈 밴드 팀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건 PM이 해줘야 하는 일이죠’, ‘피드백은 좋지만 이건 디자이너가 결정할 분야인데요’ 같은 이야기다. 무슨 촌스러운 얘기냐고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들린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디자이너로 일할 때 PM에게 ‘문제를 발견하면 문제만 이야기해달라, 솔루션은 디자이너들이 내보겠다’라며 디자이너와 일하는 법을 설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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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성공하기

나만 믿는 웃긴 이론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블로그의 UI 심미성과 글의 깊이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의심이 된다면 Sam altman, Paul graham의 블로그, 김창준님의 블로그를 봐도 좋다.)   Sam altman의 startup playbook 시리즈를 읽다가 마음에 남은 구절이 있다. 많은 네트워킹 이벤트에 참석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설한다고 해서 유망한 출발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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